본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홀리 링랜드의 “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”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. 본 소설은 여러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에서 굴하지 않고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으로 정원에서 식물을 돌보듯 서로 의지하며 돌봐가며 이겨내는 내용으로 특히 이 소설에서는 야생화의 꽃말을 주요 매개체로 등장시킨다. 2019년에도 아나이스 닌의 소설을 바탕으로 나무와 식물을 매개로 한 설치 작품을 전개한 적이 있는데 여성문학에서 오는 감각과 사회에 대한 통찰력, 억압과 파괴에 대한 저항력에 관심이 있고 이를 종종 작업의 매개체로 사용해왔다. 본 작품은 이와 같은 수직적이고 파괴적인 구조에서 평등한 시각,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유기적인 생태의 매커니즘을 반영하는 것에 대한 조형적, 언어적 표현이다. 이번 작품은 창작한 짧은 미니픽션 한 편을 배경으로 어린시절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억압기제로 작용하지만, 돌봄으로 치유를 하는 여성을 주제로 차가움과 유함이 극도로 대비되도록 차가운 스텐판과 유기체(식물 외) 오브제를 금속판 위에 작업, 설치하였다.




